8/24/2011

#7. 여름 일거리. "잔디깍기"


남부에 살다보니. 여름에 해야하는 큰 일거리 하나를 발견했어요.
바로 잔디깍기!


여름에 비도 자주 오고, 
날씨가 쨍쨍 덥고 하니
마당에 잔디들이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매주 잔디를 안 자르면, 진짜 그 잔디가 지붕까지 닿을 지경이랍니다
농담 아님!! ㅠㅠ


그래서 집집마다 lawn mower 라고 불리는,
요렇게 생긴 잔디깍는게 하나씩 있어요.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이게 가격이 보통 $1,500 ~ $2,500 정도 하는데,
우린 이사오고 계속 보네 부모님댁 것 빌려쓰다가
한달 전 쯤에.. 
딱 이틀 쓰고 반품됐다는 걸 $1,000에 사게됐어요 ^^


작동되는건 뭐 미니 모터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요렇게 키를 꽂고 돌리면 시동이 걸리고.


핸들을 움직이면 요리조리 움직이고.


왼쪽에 브레이크.  오른쪽엔 엑셀레이러~


기어도 왼쪽 좌석 옆에 있고.

 
(왼쪽) 저 바퀴 사이에 동그란게 잔디를 깍는 날이 돌아가는 곳.
 (오른쪽) 바퀴 사이의 저곳으로 깍인 잔디를 마구 내뿜어요
 

뜨거운 태양 아래에 잔디를 깍으니..
시원한음료를 담아둘 컵꽂이도 있죠 ^^


요건 전진, 후진 작동기.


 잔디깍는 기계를 좋아하지 않는 하나는 
시작도 전에 벌써. 멀리서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ㅋㅋ


오늘 수요일.
퇴근하고 4시쯤 집에 온 보가 잔디깍기 시작!
집 앞 마당에서 시작해서...


뒷쪽 마당까지...
이러니까 이게 정말 일거리랍니다!

한주라도 잔디깍기 거르면.
집 마당 꼴이 말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집뿐만이 아니라
이곳 모든 집의 일거리죠


나는 오늘 저녁 준비를 맡았으니.
잠시 탔다 내려왔어요 ^^
밖에서 일 안할 좋은 핑계 거리 ㅎㅎ
늦은 오후... 뜨거운 태양에 얼굴은 절로 찌푸려 지고..ㅋ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잔디깍는 기계만 타고 다니면 끝나느냐..
아니랍니다.

론모어가 닿을 수 없는 구석구석은 또 손으로 깍을 수 있는 기계를 들고
깍아 줘야 해요


열심히 잔디 깍는 보와
옆에서 열심히 짖어대는 하나 ㅋㅋ

 
그럼 이걸로 끝이냐.
아니죠!

잔디를 깍고 나면.
또 저렇게 너부러져 있는 깍인 잔디들을 
또 쓸어서 청소를 해야하죠.
그러니 이게 단순한 일이 아니랍니다. 정말!


오늘 수고한 론모어와,
여전히 수고 중인 보와 하나를 뒤로하고
난 저녁 준비하로 숑~ 집 안으로. ^^



예전엔 넓은 잔디 가진 집들을 보면 좋겠따! 싶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저게 다 일이지" 랍니다 ㅎㅎ
물론 돈이 많은 부잣집은 사람을 사서 깍게 하죠.
하지만 인건비가 비싸니. 왠만해선 대부분의 집들은 남자가 하는데,
여자분이 아예 짧은 바지에, 상의는 아예 비키니 복장으로 깍는 것도 봤어요.
어차피 땀 흠뻑 흘릴거고, 태양 아래서 일하는거니. 일광욕겸.. 것도 괜찮은 듯 ^^

암튼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지만
여기선. 여기란.. 미국 전역이 아니라. 미국 남부!! 일거리 많은 시골!! ㅋㅋ
여기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주저리 한번 써 봤어요 ^^

8/21/2011

#6. 저녁으로 먹은 브런치!


요새 집안 대청소 중이신 시어머니.
딱 한번 쓰고 안 쓰셨다는 와플메이커를 우리에게 주셨어요.


주말 아침에 한번 해 먹자고 하고선.
토요일 아침, 일요일 아침 모두 못 해먹고만. ㅠㅠ
그래서 일요일 저녁 메뉴로 와플을 구워 먹기로 결정! ^^


와플 만들 마음의 준비는 일단 완료! ㅋ


이렇게 떠벌려 놓고.
뒤늦게서야 인터넷으로 레시피나 한번 볼까 하고 보니
어! 반죽에 베이킹파우더가 들어가야되네요. -.-
하여간 난 늘 무슨 베짱인지ㅎ
새삼 마트 가기도 그렇고.

그냥 있는. 밀가루, 계란, 우유, 버터, 설탕, 소금 넣고 반죽 만들어 놓고.


예열해놓은 와플메이커에  스프레이식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리고.


한편...
이렇게 와플 만들기에 분주한 나를 뒤로 하고  
주방 바닥에 대자로 뻗어 잠든 하나 ^^

  
시험 삼아 구워 본 두 조각 완성!!!


시식 시간~
베이킹 파우더가 안 들어갔으니.
부풀어 오르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었으나
맛은 괜찮았어요 ^^ 


저녁으로 와플만 먹을순 없으니.
베이컨도 좀 굽기로 하고.


보한테 베이컨 몇 조각 먹을수 있냐니까
3~4조각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구운건 10조각 쯤 구웠던 것 같아요 ㅋ

저 짠 베이컨을 10조각이나 구워서.
나중에 나는 막상 3조각 먹었나? ㅋ

늘 생각하지만, 너무 배고플 때 저녁 준비는건 비추.
배고픈 마음에 욕심만 많아져서 이것저것 많이 만들게 되죠 ^^;


삼겹살 처럼 베이컨도 구울때 기름이 많이 나니
기름기 제거하고


시험 가동 해보았으니. 
본격적인 와플 만들기에 들어갔답니다.
첨엔 열어보고 좀 탔나 싶었는데


 뭐 괜찮더라구요 ^^
한 10분쯤 구우니 바싹하게 나오는 듯 했어요


계란 까지 부치고.
간단하게 해 먹으려던 저녁이.
준비하다 보니 일이 뭔가 커져버린 ㅋㅎ

 

그렇게 완성된 브런치 모양새의 저녁식사!
한국에 있는 우리 엄마가 보면..
밥 안 먹고 또 저런거 먹는다고 하기 딱 좋을 메뉴 ㅋㅋ


 버터랑. 시럽이랑 얹어 먹으니 제법 먹을만 했던 와플이었어요 ^^


와플 만들기. 그럭저럭 성공 ^^
블로그에 글쓰다 보니...
어찌 자꾸 먹는 주제로만 쓰게 되는지.. 김치, 소닉, 와플.. ㅎㅎ ^^;
담번 주제는 먹는거에서 좀 벗어 나 보도록 할게요!

달콤했던 1주반의 학교 방학도 오늘로 끄~ㅌ
내일 병원 실습을 시작으로, 가을학기 또 시작이에요.
이번학기부터 실습 가는 병원이 바껴서 내일 첫 날인데, 좀 긴장되네요.
나중에 실습 가는 병원 이야기도 시간 되면 올려 보도록 할게요.
이제 2년차니 좀 긴장도 풀리고, 병원에서 사진도 찍고 할 여유가 생기려나요 훗~ ^^

8/20/2011

#5. 색다른 그곳. "소닉"

미국에는 참 패스트푸드 종류도 다양하답니다.
거기다 차를 탄 채로 주문하는 Drive-Thru 형태가 많이 발달했구요.

사실 Drive-Thru로 식당뿐 아니라 약국, 심지어는 은행업무도 볼 수 있어요.
은행 Drive-Thru는 첨 보고 참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요것도 담에 한번 블로그에 올려보도록 할게요^^

오늘은그 많고 많은 패스트푸드점 중에서도
SONIC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까해요.



소닉은 간판에도 써져 있듯이 Drive-Thru가 아니라 
Drive-In 패스트푸드점이에요.


일단 들어서면. 저렇게 쭈루룩.
차들이 저 메뉴판들 사이사이 한대씩 댈수 있게 되어있어요.



요런식으로요.


그럼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양 옆으로 보이는 메뉴를 가까이서 보고 주문을 하는거죠.
메뉴판 앞뒤가 다른데.
앞쪽은 메인 메뉴고, 위에 사진은 뒷쪽의 드링크 메뉴에요


 주문할 준비가 되면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사진 왼쪽에 보이는 빨간 버튼을 누리면.
주문 받을 사람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요.
그러면 블라블라블라 주문을 하고 ^^


얼마라고 주문 받은 사람이 이야기도 해주고.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액정에도 내야할 총액이 보여요.
그러면 저렇게 카드를 꽂았다 빼면 카드 결재를 하는 것이고.
현금으로 낼거면 기다렸다가, 주문한 음식 받을 때 내면 된답니다.


요건 오늘 우리랑 저녁 사러 같이 간 하나가 뒷자석에 앉아서
딴 차에 탄 사람들 구경하고 있는거에요.
차에 앉아 사람 구경할 수 있으니 같이 가는걸 하나도 즐기죠 ㅋ





주문하고 기다리면 이렇게 직접 차까지 음식을 가져다 준답니다.
완전 편하죠 ^^ 

차에 앉아서 먹고 가는 사람들도 있고.
여긴 실내테이블은 전혀 없어요.
모든 것이 실외에서 이루어지는거죠.
밖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먹고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요즘은 날씨가 워낙 더우니 밖에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우리는 집에 가서 먹을거라 집으로 붕붕 달려가는 중 ^^


요건 보가 주문한 것. 
주니어 버거 2개랑 양파링. 여기 양파링이 제법 맛나답니다.
그래서 보는 여기선 항상 양파링을!


 내건...
보네 학교 선생님 중 한명이 완전 맛있다고! 했다는 보의 말만 믿고 주문한
Chicago Dog
속는 셈 치고 주문한건데..
진짜 완전 맛있었어요. 달콤한 피클과 양파가 가득~ ^^

포즈 한번 취하라니..이 표정ㅋ 
얌얌 ^^






 사실 소닉은 아이스크림류나 드링크류로도 꽤나 유명하답니다.
내가 오늘 선택한디저트는 딸기선데.


요렇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먹기 시작했으나...
언제나 나에겐 너무 큰 소닉 아이스크림 ㅠㅠ
양이 진짜 이거 한번에 다 먹는 사람 있나.. 할 정도로 많아요
반 먹고,반은 냉동실로. 내일 꺼내 먹어야죠 ^^






보너스로. 요건 가족들 작년에 미국 왔을때.
날씨 좋은 5월. 소닉 밖 테이블에 앉아서 먹던걸 무척이나 좋아했던 조카 준범이.
"고모가 소닉만 가면. 준범이랑, 할머니, 엄마, 이모할머니.. 다 생각 난단다"
곧. 다들 또 와서, 밖에 앉아서 냠냠 같이 먹었으면 하는 바램. ^^